
한국건 강관리협회에 있는 기생충 박물관에 다녀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전신이 60년대 만들어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라 이런 박물관이 있는듯. 알기로는 한국에 기생충 박물관은 여기밖에 없다길래 책에 필요한 사진도 촬영 할 겸, 구경도 해볼겸 겸사겸사 방문해보았다. 강서구청 건너편에 있는데 화곡역에서 걸어가니 조금 멀고, 걷는게 싫으신 분들은 화곡역이나 근처 역에서 버스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
일단 방문해본 소감은, '너무 소박하다'정도. 사실 기생충이라는 것이 요즘은 표본 얻기도 쉬운 일이 아니라 그렇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방 하나 크기에 기생충 표본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아 사진촬영을 위해서나 정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닌 이상에는 부러 방문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더불어 방문자가 거의 없는지, 아침에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문의하기 위해 전화했더니 평소에는 잠궈 놓으니 미리 전화하시기를 잘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방문 전에 전화는 필수일듯. 더불어 4층에 내리면 그냥 병원인데 한 구석 방에 전시실을 만들어 놓은 형태이니 괜히 당황하지 마시길.







60-70 년대 사용하던 각종 채변봉투나 기생충 검사 장비들이 놓여있어 아직 19세 꽃다운 나이이신 분들은 아마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실것 같다. 표본은 제법 여러개 있기는 하지만 회충, 촌충, 흡충 등에 치우쳐져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겹치는 것이 많아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든다. 또 자세한 설명이 등이 적혀있질 않아 일반인들은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표본이 오래되어 변색된것도 많고, 또 보존제가 새어나와 표본이 손상된것도 몇개 있어 안타까웠다. 사실 인간에게서 얻은 표본들은 이제 다시 얻기 쉽지 않을텐데 조금 더 세심하게 보존해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재미있기는 재미있었는데 여기에도 기생충 설명에 몇몇 오류가 보여 다음 포스팅에서 가열차게 분쇄해볼 작정.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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