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암으로 돌아가신 교수님 이야기를 언급 한 적이 있다. 관련 이야기를 언급한 다른 포스팅에 Charlie님이 말라리아와 암이 연관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을 적어주셨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실제로 암과 말라리아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Burkitt's lymphoma(버킷 임파종)이라고 림프계에 생기는 암이 있는데 적도부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서 매우 자주 발견되는 암이다. 이 암이 크게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Epstein-Barr virus(EBV)가 이 암의 발병확률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인데,(1) 이후 후속 연구들은 말라리아로 인한 면역계의 약화가 EBV가 더 쉽게 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해주고, 따라서 암의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는 가설을 내놓았다.(2) 이 가설은 Burkitt's lymphoma(버킷 임파종)의 대다수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발견된다는 점에 의해 뒷받침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좀 있다.
어쨋든 말라리아의 유행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돕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가 크게 약화된 숙주에게서 말라리아와 바이러스가 같이 번성하며 치명적인 암을 유발시키는 일종의 연쇄반응이 일어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여튼 이렇게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혹시나 했던 일이 사실인것으로 밝혀지고나니 괜히 이 바닥이 역시 만만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끊임없이 필드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 느껴지기도 한다.
Reference;
1. Ambinder RF. "Human lymphotropic viruses associated with lymphoid malignancy: Epstein-Barr and HTLV-1." Hematol Oncol Clin North Am. 1990 Aug;4(4):821-33. Review.
2. McNally RJ, Parker L. "Environmental factors and childhood acute leukemias and lymphomas." Leuk Lymphoma. 2006 Apr;47(4):583-98.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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