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0일 수요일

본격 하우스 MD 까는 포스팅 (4)

시즌3 에피4



baylisascariasis에 걸린 자폐증 어린이 이야기. Raccoon roundworm(Baylisascaris procyonis) 은 북아메리카에서 대단히 흔한 장내 기생충중 하나로 약 60-80%의 Raccoon이 감염되어있다고 한다. 대변에 섞여 나오는 알은 건조, 열, 각종 약품에 대단히 저항력이 높고 매우 끈끈하기 때문에 애초에 기생충 알이 전파될만한 대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것이 좋다.
최종숙주인 Raccoon 이외에도 많은 수의 척추동물을 감염시키는데, 다른 숙주에게 섭취될 경우 visceral larva migrans를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흔히 CNS를 침범하여 숙주의 뇌와 장기에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드라마에 나오는것 처럼 기생충 자체는 Albendazole에 잘 반응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CNS 감염의 경우 기생충이 죽은 후에도 지속적인 염증반응과 larva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물리적인 손상을 입혀 치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다.
드라마에 나온 아이는 ocular LM (눈에 larva가 들어가는것)만 있는것으로 나오는데, ocular LM의 경우 laser photocoagulation과 albendazole 투여로 쉽게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보통 CNS에 침범하는 케이스가 더 많으므로 더 이상의 검사를 하지 않은것은 좀 이상한 부분이다. 더불어 드라마에서 보이는것으로만 눈에 적어도 10여마리 이상의 larva가 침범한것으로 보이는데, 저정도의 숫자라면 시력에 많은 손상이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기생충의 모습은 나름 고증에 충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larva의 크기는 약 70 µm 안팎으로 저것보다 훨씬 작고, larva의 형태도 성충의 모습에서 따온것 처럼 보인다.



+)Reference
1. Pai PJ et al, "Full recovery from Baylisascaris procyonis eosinophilic meningitis." Emerg Infect Dis. 2007 Jun;13(6):928-30.
2. Murray WJ et al, "Raccoon roundworm encephalitis." Clin Infect Dis. 2004 Nov 15;39(10):1484-92



시즌2 에피21



Naegleria fowleri에 걸려 Foreman이 죽도록 고생하는 이야기. 드라마에서는 죽도록 고생하는 설정으로 나오지만, 사실 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라면 죽도록 고생하다가 죽는게 정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Amphotericin B가 기본적인 treatment guidline이긴 해도 약 자체의 Nephrotoxicity와 poor prognosis 때문에 사망률도 높고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완전히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드라마에서 Foreman의 아버지에게 '뇌에 영구적인 손상은 남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병의 진행을 봐서는 이미 뇌내에 상당한 손상이 가해진 후로 보인다. 드라마는 드라마.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오해하지 말자.
까는건 까는것일뿐 오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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