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EID에 한국 내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급증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다. 2009 한국에서 조심해야할 기생충에 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근래들어 주5일제 도입, 1박2일의 영향(!!!??), 레져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탓으로 진드기(tick)이나 응애(mite)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거나 이들이 전염시키는 질병에 감염되는 예가 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일어나는 감염성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발진, 기침, 근육통 등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놀고 와서 앓는 몸살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항생제가 좋아져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치사율이 2%도 되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고 놔둘 경우 폐렴이나 뇌염, 심근염 등으로 인해 치사율이 40%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국에서 쯔쯔가무시증은 Leptotrombidium에 속하는 응애에 의해 전염된다. 크기가 대단히 작기 때문에 진드기처럼 응애를 육안으로 식별해서 물렸는지 물리지 않았는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또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는 해도 물리면 발진이 일어나는데, 흔히 사람들이 풀독이 올랐다 혹은 옻독이 올랐다 정도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몸에 정체불명의 발진이 일어난 다면 병원으로 고고씽. 일단 수풀이 우거진 야외활동을 하고 나서 발진이 나고 간지럽고 몸살기운이 생긴다면 일단 집에서 연고 바르고 누워 쉴 것이 아니라 그냥 병원을 가는 것이 옳다.


쯔 쯔가무시증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거의 동북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한국에서는 7-8월경 부터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90% 이상의 감염례가 9-10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2001-2006년 사이 총 23929건의 쯔쯔가무시증 감염이 보고되었는데 2001년도에는 약 1500건 가량 보고되었던 것이 2006년에 들어서는 6000여건 정도로 늘어 약 4배 가량 증가했을 정도로 최근들어 쯔쯔가무시 감염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쯔쯔가무시증은 시골이나 휴전선 근처에서나 간간히 발생하는 드문 질환으로 알고 있고, 쯔쯔가무시증이 쥐에 의해 전염되는 줄 알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일단 야외활동을 할 때는 옷에 DEET를 충분히 뿌리고 긴팔, 긴바지를 입고 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가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Reference:
1. S.-S. Kwean et al. Rapid Increase of Scrub Typhus, South Korea, 2001–2006. EID, Volume 15, Number 7–Jul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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